

올해도 어느새 연말 분위기가 가득해져서, 오랜만에 더현대 대구에 다녀왔어요.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니까 건물 전체가 반짝이는 조명과 장식으로 가득해서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확 살아나더라고요.
입구 근처에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데,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특히 골드·레드 컬러 조합으로 꾸며진 트리 존은 자연광이 들어오는 쪽에 배치돼 있어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저도 잠깐 줄 서서 인증샷 남겼답니다.

실내 곳곳에는 작은 포토존들이 숨어있는데, 테마가 조금씩 달라서 지나갈 때마다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정말 많았고, 커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다들 손잡고 한 바퀴 도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어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보기에 딱 좋았어요.

올해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더현대 대구는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특별히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천천히 걷고 구경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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