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아로제 후기

범어 먹자거리에 위치한 수성구 파인타이닝 아로제 런치 코스 후기입니다. 요즘은 외식이라 해도 캐주얼한 식당이나 카페에서 간단히 즐길 때가 많아요. 신년이기도하고 가끔은 제대로 된 코스 요리를 경험하고 싶을 때가 있죠. 그리고 ‘흑백 요리사’로 파인 다이닝이 정말 유행이잖아요. SNS에서도 멋진 코스 요리 사진이 자주 보이길래 저도 한 번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출산을 한 친구와 축하 겸 아로제 수성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로제 예약 방법
평소에도 예약이 어려운 곳이라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을 했고, 캐치테이블 요청 사항에 초코펜으로 문구를 부탁드렸는데, 센스 있게 예쁘게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캐치테이블 예약 시 1인당 3만 원의 예약금이 필요하고 2인 기준 총 6만 원을 카드 결제했습니다.
식사 후 레스토랑에서 다시 전액 결제하면, 캐치테이블 예약금은 3일 이내에 카드 취소로 환불되었어요.

아로제 주차
아로제 수성점은 범어 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찾기에도 편했습니다. 저는 차량을 가져가서 범어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주말에는 주차 요금이 무료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어요. 식당에서 도보로 1분도 걸리지 않아 접근성도 아주 좋았습니다.
평일에는 범어 공영주차장은 기본 30분 주차 시 600원이 부과되고, 이후에는 10분마다 300원씩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아로제 런치코스 가격과 구성
아로제 런치코스 (5만 5천원 + 채끝 등심2만원) 총 7만 5천원입니다. 채끝 등심을 추가하지 않으면 돼지 안심 스테이크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선택한 코스는 런치 파인다이닝 풀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고, 구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AMUSE – BOUCHE → APPETIZER ,BREAD → MIDDLE COURSE → CLEANSER → MAIN → DESSERT → PETIT FOUR & TEA
코스 하나에 셰프님의 정성과 계절의 맛이 가득 담겨 있었어요.
런치 코스 소개


Amuse Bouche – 한우타르트, 쭈꾸미 타르트, 크림치즈 스틱
핑거푸드로 시작한 코스는 한우 타르트, 쭈꾸미 타르트, 크림치즈 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특히 크림치즈 스틱은 바삭한 튀김 옷과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치즈 필링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친구도 “이거 제일 맛있다”했어요. 한우 타르트는 육즙이 진하게 배어들었고, 주꾸미 타르트는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는데, 세 가지 모두 다른 매력이 돋보였습니다.
Appetizer – 광어
애피타이저는 광어와 허브 오일이 메인으로 들어간 요리였어요. 신선한 광어의 쫄깃한 식감에 허브 오일의 향긋함이 은은하게 배어들어 입맛을 확 열어주었습니다. 특히 상큼한 샤인머스캣이 곁들여져서 포인트가 되었는데, 빵을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샤인 머스캣의 달콤한 과즙이 광어의 담백함과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한 입 한 입이 행복했습니다. 광어를 한점씩 살살 뜯어가며 먹는 게 포인트였습니다.
Bread -호밀빵과 바게트
식전빵은 호밀과 바게트가 준비되었고 수제 버터가 부드럽게 녹았습니다. 빵 하나로도 식당의 정성이 느껴졌고, 식전임에도 벌써 코스의 완성도가 예상되었죠.



Middle Course – 오일 파스타
미들 코스에서는 감태 오일 파스타가 등장했어요. 허브가 풍성하게 올려져 있고 간이 딱 맞아서 면 한 가닥 한 가닥이 모두 정성스러웠습니다. 감태의 바다 향과 오일의 고소함, 허브의 향긋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메인 전 단계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요. 파스타 면의 알덴테 식감도 완벽해서 포크로 돌려 먹는 재미까지 있었습니다.
Cleanser – 샤베트
메인으로 넘어가기 전 입안을 정리해주는 클렌저는 상큼한 셔벗이었습니다. 그 시원한 맛 덕분에 다음 코스가 더 기대되더군요.
Main – 채끝 등심 스테이크 (+20,000원)
메인은 채끝 등심 스테이크로 선택했습니다. 추가 금액이 있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굽기 정도가 완벽했고 한 점 베어 물자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마무리감이 깔끔했습니다. 친구는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가 바로 이 스테이크라고 하더라고요.



Dessert – 젤리와 디저트
디저트는 달콤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디쉬로 준비되어 나왔어요. 제가 미리 요청해둔 초코펜 문구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Congrats on your new twins’이라는 문구를 보며 서로 웃으며 사진도 찍었어요. 파인다이닝에서 이런 세심한 배려를 받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Petit Four & Tea – 커피 또는 차 / 말차, 양갱, 마카롱, 마들렌
마지막으로 나온 커피는 식사의 여운을 잔잔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커피와 티 중에 선택 가능합니다. 솔직히 디저트에 대한 감동은 낮았지만 많이 달지 않아 좋았고 작은 조각 하나하나까지 정성이 느껴졌어요. 커피 한 잔과 함께 코스를 마무리하니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외식을 즐긴 만족감이 들더군요.
아로제 후기
아로제 수성은 분위기, 서비스, 음식의 밸런스가 모두 완벽했습니다. 스태프분들도 친절하고 안내도 꼼꼼해서 전반적으로 편안한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마지막까지 문 열어주시며 인사해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특별한 날’, 혹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날’에 추천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당분간 지갑을 지켜야 해서 파인다이닝은 자주 못 가지만 2026년 시작부터 행복한 대구 파인다이닝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