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현장에서 전기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 현장이나 고객센터로 문의가 빗발칩니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전기를 별로 안 썼는데 요금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왔나요?”라는 하소연입니다.
실제로 방문 점검을 해보면 계량기 고장은 1%도 안 됩니다. 대부분은 무심코 쓴 ‘전열 기구’ 탓입니다. 혹은 누진세 구간을 살짝 넘겨서 요금이 뻥튀기된 경우죠.
오늘은 한전 직원으로서 중요한 팁을 드립니다. 가정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전기요금 절약 포인트와 안전 상식입니다.

1. ‘전기 도둑’은 냉장고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냉장고나 TV가 전기를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실제 가정용 전기요금 절약의 핵심은 다릅니다. 바로 ‘열을 내는 제품’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전기장판, 온풍기, 전기히터가 대표적인 전기 도둑입니다.
소비전력 확인하는 습관 들이기
제품 뒷면을 보면 ‘정격소비전력’이 적혀 있습니다. 보통 온풍기 하나가 1000W에서 2000W 정도 됩니다. 이는 벽걸이 에어컨을 강풍으로 트는 것보다 전기를 더 많이 씁니다.
- 전기장판: 하루 8시간 쓰면 한 달에 약 2~3만 원이 추가됩니다. (누진세 제외)
- 전기 온풍기: 하루 4시간만 써도 5~8만 원이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조 난방 기구는 짧게만 쓰세요. 창가 쪽 우풍을 막는 용도가 좋습니다. 혹은 타이머로 잠들기 전 1~2시간만 켜두세요. 이것이 전기요금 절약의 지름길입니다.
2. 공포의 ‘누진세 구간’ 계산법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입니다. 전기를 많이 쓸수록 단가가 비싸지는 구조죠. 현직자로서 딱 하나만 강조하겠습니다. 바로 ‘450kWh’라는 숫자입니다.
💡 핵심 포인트: 겨울철에 월 450kWh를 넘기면 안 됩니다. 이 선을 넘는 순간 요금 단가가 가장 비싼 3단계로 진입합니다. 이때부터는 평소 요금의 2배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사용량이 궁금하신가요? 한국전력 사이버지점(클릭)이나 ‘한전 파워플래너’ 앱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만약 사용량이 400kWh 근처라면 주의하세요. 전열기구 사용을 줄여야 하는 ‘위험 구간’입니다.
3. 전기요금보다 중요한 ‘차단기’ 점검
겨울철에는 멀티탭 하나에 온풍기, 가습기 등을 문어발식으로 꽂습니다. 이는 화재의 직통 원인이 됩니다. 안전하게 전기를 쓰는 것이 곧 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멀티탭,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 고용량 멀티탭 사용: 에어컨이나 온풍기는 전력을 많이 씁니다. 반드시 차단 기능이 있는 고용량 멀티탭을 쓰세요. 아니면 벽면 콘센트에 바로 꽂아야 합니다.
- 먼지 청소: 콘센트 구멍에 먼지가 쌓이면 위험합니다. 스파크가 튀어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이를 ‘트래킹 현상’이라고 합니다. 면봉으로 가끔 닦아주세요.
마치며: 아는 만큼 절약됩니다
전기 유지보수 일을 하면서 안타까운 순간이 많습니다. 작은 습관 때문에 화재가 나거나, 요금 폭탄을 맞아 힘들어하는 분들을 볼 때입니다.
오늘 세 가지만 강조했습니다. 전열기구 줄이기, 누진세 구간 체크, 멀티탭 안전 사용입니다. 이것만 지켜도 올겨울 전기요금 절약은 확실합니다. 물론 안전까지 챙길 수 있죠.
다음 글에서는 자주 내려가는 누전 차단기 해결법을 다뤄보겠습니다. 셀프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